▶ 하워드한인회 커뮤니티 포럼, 한인사회 진로 모색
한인 정체성 확립에는 1세들의 역할이 중요하며, 1세들은 정직한 가치관으로 2세들에게 믿음을 줘야한다고 지적됐다.
하워드카운티한인회(회장 송수)는 2일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벧엘교회에서 커뮤니티 포럼을 개최, 한인 사회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의 방향을 모색했다.
이 포럼에는 노영찬 박사(조지메이슨대 종교학), 허종욱 박사(한동대 사회학), 신상균 박사(소아과), 송수 박사(임상심리학), 박갑영 식품주류협회장 등이 초청 연사로 정체성 확립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노영찬 박사는 “다민족이 동일화된 국가는 오히려 생존력이 취약했던 것으로 역사에 나타난다”면서 “미국의 저력은 다양성 가운데 각자의 정체성을 지키는 문화가 형성될 때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노 박사는 “따라서 정체성 찾기는 이기적인 것이 아니며, 인간의 궁극적 질문”이라고 말했다.
허종욱 박사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거주 국가에 공헌하는 소수계 모델”로 유대인을 꼽으며, “유대인은 가정서부터 언어와 종교, 문화의 동일성을 유지하기 위한 교육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허 박사는 “유대인은 자녀교육에서 아버지는 정체성, 어머니는 인격형성을 나눠 담당하며, 자녀 진로 결정에 자녀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신상균 박사는 “민족 문화는 인체에서 필요한 것을 받아들이고, 찌거기는 배출하는 세포막과 같은 역할을 한다”면서 “고유 문화에서 받아들일 것과 버릴 것을 구분하는 세포막의 슬기를 배우자”고 강조했다.
송수 회장은 “1세들에게는 2세들의 정체성 혼돈을 최소화하도록 방향을 제시해줘야 한다”면서 “특히 1세들은 2세들에게 모범을 보여줄 수 있도록 거짓없는 생활, 언행일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갑영 회장은 “자영업자들은 개인적 시간을 내기 어려워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이 부족하고, 이로 인해 자녀 교육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자영업을 시작하기 전 무리한 투자는 물론 말아야 하며, 향후 환경 및 생활 변화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해야한다”고 권했다.
이 포럼의 사회는 김은 미주세종장학재단이사장, 해설은 김면기 박사(정신과)가 각각 맡았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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