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정애리(사진)씨가 워싱턴에 온다.
이번 방문은 인기 연예인으로서가 아닌 인간 정애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정씨는 11월4일(금) 저녁 7시30분 필그림교회, 5일(토) 저녁 8시 벧엘교회에서 열리는 불우아동 후원을 위한 간증집회에서 ‘매일 감사기도를 올리는 행복한 신앙인’의 삶을 참석자들과 나눌 계획이다.
워싱턴 찬사연(회장 이종관 목사) 주최로 열리는 집회에서 정씨는 얼마전 출간한 ‘사람은 버리는 게 아니잖아요’를 직접 서명해 판매하며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여진다.
이 책에는 드라마를 계기로 만난 ‘성로원’ 아이들의 삶, 자신이 직접 세운 ‘하래의 집’에서 소외받았던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45편의 글로 옮겨져 있다. 월드비전, 연탄은행 등 국내외 봉사단체의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함께 울어주면서, 함께 아파하면서 삶을 두 배로 더 사랑하게 되었다”는 정씨가 주는 삶을 살게 된 것은 외국인 노동자 사역을 하는 한 선교사를 알게된 후다. 그 때 “너무 마음이 뜨거워져서” 양평에 있던 집을 팔면서 봉사의 삶이 계속 이어졌다. 당시는 사실 경제적으로는 가장 힘든 상황이었다.
지금은 크리스천 연예인의 대명사가 되어버렸지만 “한 때는 신앙의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나타내는 데에 고민한 적이 있다”고 그는 한 인터뷰에서 말하기도 했다.
연기자로서 한계를 긋는 결과가 될까 우려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그 결정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갈 수 있는 사실이 감사하다”는 고백으로 바뀌었다.
선배 탤런트 신구씨는 ‘사람은 버리는 게...’를 추천하는 글에서 “책을 읽는 동안 사람 노릇하며 산다는 게 무엇인지 수천 번도 넘게 곱씹었다”고 밝히고 있다.
1960년에 태어나 1978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많은 드라마, 연극, 영화에 출연했고 백상예술연기대상, KBS 연기상, MBC 방송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 서울연극제 최우수 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정씨 간증 집회는 7일 뉴욕 퀸즈한인장로교회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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