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열아홉 순정이 되고 싶은 날, 그가 있다. 때론 사무치고 싶을 중년일 때 그의 노래가 있다.
지난 46년 애잔한 음색으로 가슴 저미는 정과 여자의 일생을 노래해온 가수, 이미자(사진)가 이번 주말 워싱턴 무대에 선다.
워싱턴한인연합회와 미주한인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 상징조형물 건립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미자 콘서트는 29일(토) 8시 조지 메이슨대 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이미자는 이번 공연에서 불멸의 히트곡 〈동백아가씨〉 〈기러기 아빠〉 〈섬마을 선생님〉 〈황포돛대〉 〈울어라 열풍아〉 〈여자의 일생〉 〈황혼의 블루스〉 〈흑산도 아가씨〉 등을 선사한다.
그의 공연을 위해 한국에서 9인조 전속악단(단장 김춘광)이 동행했다.
80년대에 이어 두 번째로 워싱턴을 찾는 이미자는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후 ‘가장 한국적인 음색’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엘레지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그래서 대중들은 모두 2천여곡의 그의 노래를 “지금까지 살아 온 내 인생과 같다”고 반긴다.
그의 공연장에는 50~60대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 30-40대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들의 노래’를 들으려는 세대와 그리움과 추억에 젖어보려는 세대들이 객석 안에서 함께 한다. 그 정점에 진정한 ‘국민가수’ 이미자가 서 있다.
이번 콘서트를 기획한 유진 프로덕션 서대영 대표는“부모님들에는 최고의 효도가 되고 중년세대에는 멋진 가을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수익금은 한국문화 상징조형물 건립을 위해 쓰여진다.
티켓은 플래티넘 200달러, A석 120달러, B석 100달러, C석 80달러. 문의 703-323 -7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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