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성년자에 술 판매 등 적발, 5,000달러까지 부과
한인 리커 업소들이 규정 위반으로 고액의 벌금을 무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어, 상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볼티모어 리커 보드는 27일 60일 이내에 두 번이나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하다 적발된 ‘워싱턴 리커스’(435 N. Washing ton St.)의 업주 김모씨에게 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리커보드는 19세의 경찰후보생에게 7월 17일과 9월 10일 술을 판매했으며, 주류 판매 면허에 규정된 바를 열지 않은 점을 들어 벌금과 함께 수수료를 부과했다. 경찰은 최근 수개월간 3차례 이 업소를 방문했으나 바의 문이 열려있지 않았으며, 업소 안에서 고양이를 발견했고, 바의 싱크대가 사용된 흔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플래스틱 컵을 사용했기에 싱크대를 이용할 필요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리커보드 측은 술을 소독된 유리잔이 아닌 다른 용기에 담아 주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면허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주민들은 지난 3년간 김씨의 업소로 인해 소음과 부랑자, 쓰레기 등에 시달려 왔다면서 면허 취소를 요구해왔으나 리커보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리커보드는 김씨가 지난 4월 주류 판매 면허를 갱신했기 때문에 다음 갱신 기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김씨와 김씨를 지지하는 주민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집값을 올리려는 일부 주민들이 존스합킨스 병원에서 수 블록 떨어진 김씨의 업소를 내쫓으려 한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지난 8월 1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리커 업소의 존재를 꺼려하는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부당한 공격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존스합킨스 의대 앞에 위치한 자신의 업소 주위에 흑인들이 모여드는 것을 싫어하는 백인 주민 및 대학 관계자들이 계속 트집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하워드 카운티 주류 히어링 보드도 21일 엘리콧시티 소재 레인피아 카페 주인 서모씨에게 85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서씨는 지난 4월 영업시간 후 업소 내에 종업원이 아닌 사람들이 있었고, 종업원 기록을 갖추지 않는 등의 법규를 위반해 지난 9월 27일 히어링을 가진 바 있다.
히어링 보드는 이 업소의 위반 내용이 공공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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