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통해 우리들의 삶을 성찰해본 연극 ‘사랑의 수레바퀴’(연출 윤봉욱, 극본 임혜선)가 워싱턴에서 공연됐다.
워싱턴성산장로교회가 14주년 기념행사로 29일, 30일 양일 마련한 이번 연극에는 김은관 담임목사(이수일 역)를 위시해 다섯 살 된 주일학교 어린이부터 70대 장로까지 20명의 교인이 열연해 관중의 호응을 끌어냈다.
연극은 ‘이수일과 심순애’ ‘로미오와 줄리엣’ ‘이도령과 성춘향’ ‘한여름 밤의 꿈’ 등을 각색한 4편 단편과 독창적인 단편 ‘권력’ 및 ‘어머니의 사랑’을 엮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연출됐다.
주제로는 사랑이 때로는 권력, 재력 등에 대한 욕심과 상대방에 대한 집착으로 일그러질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도 ‘어머니의 사랑’에서는 10대 반항아가 어머니의 사랑과 기도의 힘으로 회개하는 등 희망의 메시지를 다루었다.
지난 3개월간 연출을 맡은 윤봉욱씨는 “잘못된 사랑을 비판하기 보다는 일그러진 사랑의 모습까지 이해하고 사랑하자”고 당부했고 임혜선씨는 작품소개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잊고 지낸 이 소중한 사랑들을 다시금 되새기며 반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에 앞서 바이올린, 피아노, 클라리넷, 성악 등이 어우러진 음악회가 열리기도 했다.
김은관 목사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각 교인들이 보여준 뛰어난 재능과 끼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앞으로도 문화 행사를 통한 사역과 선교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성산장로교회는 매주 셋째주 일요일에 진행하는 ‘열린 예배’에서도 촌극을 공연하고 있으며 내년 부활절 행사로도 연극을 공연해 문화선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성산장로교회는 연극공연과 함께 30일에는 안수집사(오필훈, 박진철) 및 권사(윤소녀, 김주심) 임직식을 개최했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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