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달러대는 공급 비해 수요 부족
베벌리힐스 등 200만달러대 거래 꾸준
부동산 시장의 냉각론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지만 초고가 주택 시장은 여전히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1,000만달러대를 호가하는 수퍼 럭서리 홈의 경우 공급은 제한된 반면 기업 총수 등 부유층의 수요는 꾸준해 ‘좋은 타겟 마켓’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뉴욕과 플로리다 팜비치, 실리콘밸리, 샌프란시스코 등 부촌이 밀집한 지역의 경우 이를 전문으로 하는 소수의 에이전트 그룹이 형성되어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한인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베벌리힐스와 팔로스 버디스 등의 150만-200만달러대 고가 주택들도 비교적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데이터퀵’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00만달러가 넘는 초고가 주택의 거래량은 지난 2001년 9채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9월까지 38채나 팔려나갔다. 지난 한 해 매매된 초고가 주택은 모두 21채였다.
이들 초고가 주택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대부분 모기지를 끼지 않은 채 현찰로 거래가 이뤄진다는 것. 저택을 매입하는 부유층의 경우 프라이버시가 드러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수퍼럭서리 홈을 전문으로 하는 캐롤 코펠스는 “현재 리스팅의 절반이 모두 1,000만달러이상”이라며 “하지만 매매의 90%는 현찰 거래”라고 전했다.
데이터퀵의 애널리스트인 존 캐어볼은 “초고가주택 시장의 경우 현찰 거래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모기지금리 동향에 민감하지 않다”며 “반면 이들 부유층의 경우 증시 영향을 많이 받는데 올해는 주식시장이 나쁘지 않은 점도 부동산 시장에는 호재가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벌리힐스와 행콕팍 지역을 전문으로 하는 ‘뉴스타 부동산’의 엘리자베스 김씨는 “이달의 경우 주택시장이 뜨거웠던 7-8월만은 못하지만 거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로스펠리즈 등의 200만달러대 주택들은 호가만 적당하면 거래가 빨리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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