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카운티 한인노인회(회장 오광동)와 벧엘교회 아브라함/사라 선교회(회장 승훈)는 평양예술단의 심미숙·김영애씨 등 두 명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두 단체는 지난 3일 벧엘교회에서 평양예술단 공연을 개최한 바 있으며, 행사장에 모금함을 설치해 탈북자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았다.
오광동 노인회장은 “이북 출신의 실향민이 많은 노인회에서 탈북자 돕기 차원에서 공연을 주최했다”면서 “이들의 공연을 보고 감동과 동정을 느끼며 눈물을 흘린 관객들이 많아, 모금이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모금액은 모두 900달러이나 노인회 이사회에서 100달러를 더 보태기로 결정, 두 명의 공연자들에게 각 500달러씩을 전한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이 성금은 노인들의 성의라며, 탈북자들이 이남에서 열심히 살아가길 바란다”는 격려의 뜻을 담은 편지도 성금과 함께 전달했다. 평양예술단은 공연료는 별도로 받았다.
평양예술단은 12명의 탈북 예술인들이 남북 문화적 이질감 해소 및 통일 전도자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2002년 서울에서 결성된 단체. 국내외에서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2명으로 구성된 이번 방미 공연단은 지난 1일 도미,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필라델피아, 조지아, 텍사스, 알라바마 등 동부 및 동남부 지역을 돌며, 공연을 한 후 1월 중순 귀국한다.
10일 낮 엘리콧시티 소재 신촌식당에서 가진 성금 전달을 겸한 오찬에는 오 회장 및 승훈 선교회장과 노인회의 최승철 고문, 유자열 부회장, 전용근 재무, 최인종 이사 등도 함께 참석해, 평양예술단원들을 격려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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