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기아대책기구(KAFHI, 회장 이순근 목사)가 올 한해동안 모금한 성금이 50만달러를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세희 사무총장에 따르면 KAFHI는 연초 쓰나미 재해에 17만 달러가 모인 것을 비롯 10월 카트리나 수해에 한인사회 모금 9만 달러에 한국기아대책기구 홍보대사인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가 3만달러를 보태 12만 달러의 성금이 쌓였다. 또 뉴욕지역 한인들의 쓰나미 성금 18만 달러도 KAFHI로 전달돼 어린이 개발사업(CDC)의 성금까지 포함할 경우 50만 달러를 상회한다.
CDC는 후원자와 제3세계 가난한 어린이를 일대일로 결연, 어린이에게 복음을 전하고 보다 나은 교육환경과 의료혜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페루와 우간다 등지의 아동들과 결연을 맺어 매월 25달러씩 지원하는 가정이 400여 세대에 달하고, 시카고와 LA에서도 참여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따라 지난 11월 하순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기아대책기구 연례 총회에서 16개국의 산하단체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인 단체로 뽑혔다.
이 총장은 “동포들이 어려운 사정에도 한마음으로 도와준데 감사한다”면서 “KAFHI가 설립 3년만에 국제적인 자선단체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동포들의 성원 때문이며, 기부 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한인사회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엘리콧시티에 본부를 둔 KAFHI는 뉴욕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내년 LA에도 지부를 만들 계획이다.
KAFHI는 쓰나미 성금의 경우 인도네시아에서 도시재건 사업을 하는 미국기아대책기구에 15만 달러, 식수 개선 사업을 하는 한국기구에 8만 달러, 빈민 기술학교를 설립하는 캐나다 기구에 5만달러를 전달했으며, 6만달러는 태국 푸켓 지역에 지원됐다고 밝혔다. 또 카트리나 성금 1차분을 한인대책위에 5만달러, 미국기구에 3만달러씩 각각 전달했다.
한편 KAFHI는 내년 1월 9일(월) 엘리콧시티 소재 사무실에서 신년 시무식 및 고대섭 국장 귀국 환송회를 갖는다. 고 국장은 한국기아대책기구에서 파견돼 3년간 근무했다.
KAFHI는 고 국장의 후임으로 풀타임으로 일할 사무직원을 모집한다.
문의 (410)465-0031.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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