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계 활성화
1천명이상 참석 대형 집회 줄이어
지난 한해 시카고 한인 교계는 그 어느해보다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 ‘바람의 도시라는 말처럼 찬바람이 부는 교계’, ‘한인 목회자들의 무덤’, ‘모이지 않는 교인들’이라는 수식어를 무색케 했다. 특히 집회마다 1천명 이상 모이는 등 성황을 이뤄 새해에도 교계 활성화를 점치게 했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대형 집회의 성공과 1천명 이상 교인 참석을 들 수 있다. 8월에 열린 ‘탈북자를 위한 KCC 횃불 기도회’에서는 크리스찬 헤리티지 아카데미 900여석 좌석이 부족할 만큼 한인 성도들이 모여 기도의 불길을 지폈고 9월 14개 교회 500여 성가대원이 참가한 성가대합창제와 10월 가스펠 코리아 공연에는 1천3백여명이 운집했고 급기야 장소가 협소해 되돌아가는 현상도 발생하는 등 찬양이 뜨거웠다. 11월 가나안교회에서 열린 한기홍 목사 초청 할렐루야 전도 대성회 3일 집회동안 1천여 성도가 운집해 말씀의 은혜를 받아 기도·찬양·말씀의 삼박자가 잘 이뤄졌다. 연이어 대형 집회가 성공리에 마무리되자 LA, 뉴욕과 함께 미국의 3대 한인 이민사회를 이루고 있는 시카고에 3천여석 규모의 대형 교회가 없어 안타깝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최근 헤브론 교회가 대형 예배당을 목표로 교회이전을 계획하는 등 어느 때보다 교계 활동이 왕성해졌다.
목회자들의 모임도 활성화돼 5월 교역자 부부 합창단 창단과 함께 9월 LA 순회 공연을 가졌고 9월 열린 시카고 교역자 친선 체육대회에 1백여명의 목회자가 참여하는 등 목회자간의 화합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한 한해가 됐다. 또한 시카고에 자리잡고 있는 예향 기독교 문화선교회에서 주관한 미주 청소년 찬송가 콩쿨과 시카고를 비롯해 5개 도시에서 공연을 가진 대형 성극 ‘용서를 넘어선 사랑’을 주최하고 내년 개봉을 앞둔 한인 장편 영화 ‘선물’이 시카고 등지에서 촬영되는 등 다양한 기독 문화 활동이 시도됐다.
<윤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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