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열목사(사랑과 행복이야기 발행인)
미식축구에서 선수를 훈련할 때, 제일 먼저 쓰러지는 방법을 가르치고, 그 다음에는 부딪치는 방법을 가르치고, 그 후에는 앞으로 밀고 나가는 방법을 가르치고, 마지막으로 터치다운(touch down)하는 여러 가지 기술을 훈련시킨다.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인간을 훈련시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우리 부부들도 변함없이 사랑하고 가정이 행복하려면, 먼저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고, 행복에 대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부부 사이일지라도, 가끔은 속상하고 화가 나고, 때로는 실망하고, 이해하기 힘들기도 하고, 부부 싸움할 때도 있다. 이 때, 미식축구 선수들처럼 먼저 함께 쓰러질 줄 아는 방법을 훈련해야 한다. 서로가 자존심을 내려놓고 배우자에게 먼저 져줄 줄 하는 지혜이다. 왜냐하면, 부부싸움은 서로 이기려고 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설령 한 사람이 이겼다 할지라도,
다른 한 사람은 자존심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게 되고 부부사이에 담을 쌓게 된다. 그러므로 부부가 행복하려면 서로 상대방에게 져줄 줄 아는 남편과 아내가 되어야 행복해진다.
미국 단편 소설작가인 워싱턴 어빙은 “가정에서 아내에게 기를 펴지 못하고 지내는 남편은 밖에서도 굽실거리며 쩔쩔매게 된다”고 말했다. 과연 내 남편이 사회생활에서 자존감을 상실하고 기죽어 살기를 원치 않는다면, 하루에 두 번씩 칭찬하시기 바란다. “역시 당신이 최고야!”
“여보 힘내세요. 사랑해요.”이렇게 말이다. 두 번째는 미식축구 선수들처럼 잘 부딪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아무리 부부일지라도 서로
생각이나 습관이나 성격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부딪치게 된다. 이는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다. 이때 서로가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부딪치는 지혜를 터득한다면, 서로 상처받지 않으면서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세 번째는 미식축구 선수들처럼 밀고 나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아무리 부부일지라도 서로 이성이나, 욕구나, 비전이 다르기 때문에 때로는 실망하고, 환멸을 느껴질 때가 있다. 혹은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볼 때도 더러 있다. 이 때, 두 사람이 함께 앞을 향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똑바로 달려 나가는 지혜를 터득한다면, 비로소 사랑과 정이 두터워지고 흐믓한 행복이 찾아오게 된다.
마지막으로 미식축구 선수들처럼 터치다운하는 여러 가지 기술을 배워야 한다. 아무리 허물없는 부부일지라도 서로 지켜야할 ‘룰’이 있고 ‘에티켓’이 있다. 그러나 이런 행동이나 습관은 반복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일이다. 마치 프로운동선수가 되려면, 처음 기본기부터 배우고 훈
련과 노력을 통해서만이 프로선수라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처럼 사랑과 행복은 반드시 배워야하고 훈련받아야 할 대상이다. 그래서 댈러스신학교 총장 찰스 스윈돌 박사는 “가정은 하나님이 실습시키는 훈련장”이라고 말했다. 대게 프로선수 생활은 10년 정도밖에 하지 못한다. 그러나
경혼생활은 50년 이상을 부부라는 이름으로 함께 뛰는 장거리선수들이다. 그러나 문제는 사랑에 대하여 잘 아는 척, 결혼하는 자격 미달의 선수들이 너무나 많다. 뿐만 아니라 행복에 대하여 아무런 훈련도 받지 않고 태연하게 스타트 라인에 들어서 멋대로 뛰고 있는 한심한 선수들이 너무나 많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를 훈련하시는 것은 거꾸러뜨리려 하는 것이 아니라, 축복하고, 유익한 생애로 우리를 다듬어 가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사랑과 행복은 훈련받아야 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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