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숙(낙원장로교회 사모)
가까운 사람들과 마음의 선물을 주고받는 연말연시.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많은 행복한 선물을 주셨습니다. 행복한 선물중의 하나가 바로 ‘내일이라는 시간’입니다. 아직 뜯지 않은 내일이라는 선물꾸러미 안에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이 패키지로 담겨 있습니다. 저는 마음 깊은 곳
에서 우러나는 기도와 더불어 새해를 새로운 기대와 설렘으로 맞이하였습니다. 12월의 묵은 달력 한 장 떼어내고 2006년도 새 달력을 벽에 걸면서 나이를 헤아려 봅니다. 벌써 내가 이런 나이가 되다니. 나이가 들을수록 세월은 덩달아 가속도가 붙어 부리나케 앞질러 가고. 주변을 살피던 여유는 점차 사라지고 앞만 보고 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노란색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온통 노랗게 보이고, 파란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파랗게 보이지요. 새해에는 내가 가야 할 길을, 하고자 하는 일들을, 사람들을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보세요.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산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공동체 안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해서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이 두 손의 손가락으로 꼽기에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적은 수입니다. 우리는 공동체 속에서 거울을 보며 몸을 단장하듯 성경을 보며 영혼을 깨워야 합니다. 그리고 나태해진 지성과 길들여진 관능을 조금씩 조금씩 버리고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워가는 참다운 지혜가 바로 마음을 비우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합니다. 과거의 성공이나 실패에 대해서 지나치게 집착하지 마세요. 내일은 내일의 해가 다시 떠오르고 내일의 바람이 붑니다.
마음의 그릇에 어둡고 아픈 것들이 채워져 있다면 비워내고, 선한 것으로 채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당신 안에 있는 상처, 분노, 의심, 불안, 초조, 억울함, 서러움, 부끄러움, 패배감, 불신, 우울함, 외로움, 속상함...모두 다 비워 버리세요. 비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요. 마치 붉은 피
를 쏟는 치열한 전쟁 같습니다. 그래도 비워버려야 내 영혼이 살아납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꿈과 비전으로 채우십시오. 그래야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저는 한 해를 보내면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마음 관리를 위해 몇 가지 결심을 하였는데, 그 중에 하나가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일에 대해 더 많은 감사를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감사를 잊고 일을 하면 우리 삶은 메말라 불만불평으로 가득해지고 힘들게 되지만, 감사를 느끼고 그 감사함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일 할 때 나의 삶이 내면적으로나 외면적으로나 더 풍성해진다는 것을 세월이 흐르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사할 일, 고마운 사람들을 잊지 않으며 감사할수록 우리 삶은 더욱 포근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한 해 동안 받은 은혜와 사랑의 선물, 저를 힘들게 했던 일까지도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아니고는 채워지지 않는 빈 공간의 은밀한 중에 은혜로 채워주신 주님의 손길에 뜨겁게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에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의 말 한마디, 눈길 하나, 손길 하나, 발길 하나에도 사랑이 가득하게 담겨 있습니다. 작은 사랑의 감동! 나눔의 사랑은 어딜 가나 사람들의 깊은 자존심을 풀어 헤치고 따뜻한 마음이 굳어진 마음을 녹여주듯, 우리를 은혜의 강가로 인도해 줍니다. 드디어 2006년도 새해의 종소리는 울렸습니다. 새해는 밝았습니다. 시작한다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출발한다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출발은 축복받은 일이며 자랑스럽고 멋진 일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그 설래임이 늘 한결같기를 기도합니다. 2006년,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이 은혜로 이루어지길 바라겠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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