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54곳 중 6곳 운영중단·24곳 D등급 이하
서울국제공원 및 우정의 종각이 있는 하버게이트웨이 파크 등 LA시 공원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공원국이 산하 시설물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또 지적됐다.
9일 로라 칙 LA시 감사관은 공원국 감사 최종 보고서를 통해 “시 당국이 공채까지 발행해 수백만달러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지만 공원국은 시설물 관리에 전혀 신경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감사관 보고서에 따르면 7,800만달러의 복구비용이 필요할 정도로 시소유 골프장은 상태가 엉망이고, 공원국이 관리 중인 54개의 시립 수영장들 중 6개는 운영이 중단됐고 24개는 낙제점인 D 또는 F 등급을 받았다.
칙 감사관은 “이런 상태에도 불구하고 공원국 당국은 산하 모든 공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통합 전산망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혀를 찾다.
감사관 사무실은 지난 주 LA시 공원국 산하 공원들이 소재 지역에 따라 빈부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며 공원간 불평등 실정을 폭로하기도 했다.
칙 감사관은 이날 “LA시는 미국 역사상 공원국을 별도 기관으로 구성한 최초의 지역정부”라며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공원국이 분발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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