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볼티모어 전지역에서 범죄가 증가하자 이를 우려한 주민들의 대책 모임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볼티모어 카운티에서는 24일 저녁 경찰과 주민과의 방범 대책 모임이 열렸다.
이 모임에는 에밋 번스 주하원의원은 “경찰들이 범죄 예방 및 범죄자 체포를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카운티에서는 올들어 4명의 남성이 우드로운 가정집에 침입,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시큐리티 몰 주차장에서 입주 상인을 살해한 21세 남성 또한 체포됐다.
주민들은 범죄 재발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내며, 협조 방안에 대해 물었다.
경찰은 범죄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동네나 거리에 수상한 자가 나타나면 즉시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경찰은 강도를 당할 경우 목숨보다 소중한 건 없다며 절대 범인과 싸우지 말라고 당부하고, 낯선 자가 도움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리더라도 절대 문을 열어주지 말고 경찰을 부르라고 주의를 줬다.
번스 의원은 향후 수 차례 더 커뮤니티 모임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4세 남아가 아파트 집안에서 외부에서 날아온 유탄에 의해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한 콜럼비아시 롱리치 지역에서도 26일(목) 오후 7시 롱리치고교에서 경찰과 주민과의 방범 회의가 개최된다.
주민들은 이 사건이 집안에서 놀던 아동에게 피해를 입혔다면서 “집안마저 안전하지 않다면 우리 자녀들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냐”며 불안해하고 있다.
주민들은 청소년들이 리커 스토어 및 주유소 주위에 우글거려 밤이 되면 차 없이는 빌리지 센터에 갈 수 없는 지경이라고 불평했다.
롱리치 지역은 1997년 6월 범죄율이 카운티 평균의 2배에 달해, 메릴랜드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35개 우범지역(Hot Spots)에 들기도 했다.
한편 하워드카운티한인회(회장 송수)도 최근 한인 상대 혹은 한인이 가담한 범죄가 잇따르자 카운티 경찰국 관계자와 함께 대책 모임을 가진다. 26일(목) 오후 8시 엘리콧시티 소재 한인회 사무실에서 열리는 이 모임에서 한인 관련 범죄 현황 파악과 함께 대응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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