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병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오연두씨가 완주한 후 자랑스럽게 메달을 걸고 출전번호를 보여주고 있다.
60대‘철인’마라토너 오연두씨
의사로 근무하며 뛰고 또 뛰고 30년
“건강은 물론 마음속에 평화 충만”
“저보다 더 마라톤에 미친 사람이 있을까요”
미국 50개주는 물론 혹한으로 악명 높은 남극대륙까지 날아가 마라톤을 완주한 한인 ‘마라톤 광’이 있다. 주인공은 위스콘신주 벨로잇 메디칼센터에서 마취과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오연두(61·벨로잇)씨.
마라톤 동호인들의 모임인 ‘50개주 마라톤 클럽’ 회원인 오씨는 각 주를 돌아다니며 마라톤을 뛴 것도 모자라 남극대륙과 호주 캔버라, 그리스 아테네, 이스터 아일랜드 등 4개 대륙에서까지 뛰는 노익장을 과시,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의 마라톤 평균 완주시간은 4시간35초. 환갑을 넘긴 나이를 고려하면 매우 양호한 기록이다.
오씨는 “30년 전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마라톤을 뛰고나서부터 감기가 완전히 떨어졌다”며 “마라톤을 뛰면 모든 근심과 걱정이 사라짐과 동시에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다”고 마라톤 예찬론을 폈다.
그는 함께 마라톤 클럽에 가입돼 있는 어떤 84세 노인은 지금까지 마라톤을 900번 완주했다며 ‘한 마라톤’ 하는 쟁쟁한 러너들이 수두룩 하다고 소개했다.
서울 태생인 오씨는 마라톤을 뛰면서 고생도 많이 했다. 수년전 콜로라도주 산악지대에서 마라톤을 뛰다가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워 쓰러지는가 하면 마라톤 대회 참가차 오리건주를 방문했을 당시에는 숙소로 잡아놓은 호텔 방이 직원의 실수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 방을 구하느라 밤새 애를 먹기도 했다. 오씨는 부인 마리아씨와 사이에 제이슨과 재니스 두 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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