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오더 현금화해 송금하면 커미션’
나이지리아에서 날아온 이메일에 속아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코의 한 한인 대학생이 나이지리아인들의 이메일 사기에 속아 1만8,000달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져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김장현 영사에 따르면 이 한인 대학생은 지난 해 12월 나이지리아에서 보내온 머니오더를 현금화해 송금하면 7%의 커미션을 주겠다는 나이지리아 사기단의 이메일을 받고 이들의 요구대로 1,800달러짜리 머니 오더 10장을 현금화해 나이지리아로 송금했다. 그러나 이 머니오더는 가짜로 밝혀졌다.
김 영사는 “어처구니 없는 황당한 사기수법인데도 이에 속아넘어가는 한인들이 여전히 있는 것같아 또 다른 피해 방지를 위해 이를 타지역 모든 공관에 알렸다”며 “나이지리아 한국 대사관에 알아본 결과 이같은 사기사건 피해 한국인들의 문의전화가 하루에도 수 통씩 걸려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같은 황당한 나이지리아 사기사건은 10여년 전부터 끊이지 않고 있어 나이지리아정부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영사는 ▲이메일을 통한 거래제의는 사기일 가능성이 크며 ▲중앙은행장, 특정부처 장관, 대통령보좌관 등 정부인사를 사칭하거나 ▲수수료 명목으로 송금을 먼저 요구할 경우 100% 사기라고 판단해야 한다며 이같은 유형의 이메일에는 아예 회신조차 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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