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사회보장제 관련 치열
지난해 상반기에 미국 내 기업과 각종 이익단체들이 조지 W. 부시 행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사용한 로비자금이 11억6,000만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14일 보도했다.
이는 하루 평균 650만달러가 로비자금으로 워싱턴 정가에 뿌려졌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잭 아브라모프 불법 로비 파문 등으로 얼룩진 워싱턴 정가의 어두운 뒷면을 보여주는 것이란 평가다.
비정파적 조사기관인 폴리티컬머니 라인이 로비업체와 각종 기업의 반기보고서 등을 토대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 지출된 로비자금은 이전 6개월에 비해 8% 늘어난 11억6,000만달러였다.
미국의 로비산업은 지난 1999년 이후 매년 10%의 성장세를 기록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주로 부시 행정부의 사회보장제도 개혁작업을 둘러싼 로비가 가장 치열하게 전개됐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의 로비업체인 전미은퇴자협회(AARP)는 부시 행정부의 사회보장제도 개혁을 좌절시키기 위해 2,780만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사용했으며 ‘사회보장제도 및 메디케어 유지를 위한 전국위원회’도 630만달러를 같은 용도로 지출했다.
전체적으로는 모두 169개 이익단체가 지난해 상반기에 100만달러 이상을 워싱턴에 뿌렸으며 업종별로는 1억7,300만달러를 사용한 헬스케어 업계가 가장 많은 로비자금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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