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숙사모(낙원장로교회)
봄이 오기 바로 전이 가장 추운 법이고 해뜨기 바로 전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오늘의 시련이 있기에 우리의 앞날은 더욱 빛날 것입니다. 이렇게 언제 어디서 그 흉한 모습을 드러낼지 모르는 것이 고난입니다. 우리는 고난을 예측하지 못합니다. 이것이 우리를 당혹스럽게 만듭니다. 지난 2월2일 낙원교회 건물 옆 땅 주인이 복합 상가를 짓기 위해 공사하던 중이었습니다. 공사 중 부주의로 사고가 나서 교회 건물 일부가 파손되었습니다. 안전상의 이유로 갑자기 교회 건물을 사용금지 당했을 땐 순간적으로 당황스러웠습니다. 감사한 것은 전화를 받자마자 한 걸음에 달려와 격려해 주시던 성도님들. 바쁘더라도 때를 거르지 말라며 쥐어 주시던 사랑의 선물. 그리고 긍정적으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목사님과 스텝들의 믿음입니다.이 시련을 통해 받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바라보던 성숙한 믿음의 눈. 한나절 만에 외국교회를 빌려서 차질 없이 예배할 수 있도록 예비하신 하나님의 손길이, 경이롭고 놀랍습니다. 지금 우리는 이 일로 인하여 오히려 뜨겁게 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환경보다 오직 믿음으로 주님만 바라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프리(Free)로 주어지는 것 중 시간과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천 냥 빚을 갚을 수도 있습니다. 환한 얼굴로 “사모님, 아시죠. 단결하여 기도합시다. 반드시 좋은 일이 있
을 겁니다. 사모님 기대가 됩니다. 우리 교회 소망 있습니다.” 긍정적인 말씀의 씨앗을 심으시던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 말씀의 씨앗이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을 것을 기대합니다. 생각의 씨를 뿌리면 행동을 거둬들이고, 행동의 씨를 뿌리면 습관을 거둬들입니다. 습관의 씨를 뿌리면 성품을 거둬들이고 성품의 씨를 뿌리면 운명을 거둬들입니다. 이 말을 거꾸로 바꾸어 읽어 내려가면 그 마지막에는 ‘생각’이 있음을 단번에 알게 되지요. 그래서 생각은 삶의 씨앗이라 할 수 있답니다. 주변에서 선하게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으로 시련을 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의인이 당하는 고난의 수수께끼입니다. 또 천벌을 받아야 할 것 같은 악인이 떵떵거리며 이 땅에서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고 사는 것 또한 이해할 수 없는 수수께끼입니다.
욥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욥기 1장13절을 보면 제일 앞에 ‘하루는’이라고 한 그 어느 날에 정말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또 ‘하루는’다음에는 ‘갑자기’라는 말이 나옵니다. 짤막한 이 한 마디에는 모든 불행과 재난이 불시에 찾아온다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욥의 운명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날벼락이 떨어진 것입니다. 그가 누리고 즐기던 모든 것이 한 순간 날아갔습니다. 그의 사랑스런 자녀도 소중한 재산도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몸도 병들었습니다. 부인도 떠나갔습니다. 친구들도 비웃고 책망하며 떠나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남아 계셨습니다. 결국 하나님만이 그의 전부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유를 알건 모르건 간에 예수님을 바르게 믿어도 우리에게 어려움이나 고난이 올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고난에 대비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욥기를 읽으며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눈물과 탄식이 나를 억누를지라도 나는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만 바라보겠습니다.” 이것이 고난 속에서 욥의 생각입니다. 이것이 욥의 신앙 고백입니다. 이런 사람을 하나님이 도우십니다.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게 하십니다. 고난이 변하여 복이 됩니다. 오늘 이 시련은 우리를 더욱 성숙시켜 앞으로 있을 많은 일들이 잘 풀리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 주님만 바라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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