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 당국, 향후 운영여파 주목
새한은행이 벤자민 홍 신임 행장의 영입 결정 과정을 둘러싸고 은행 감독당국으로부터 절차상 하자를 지적 당한 것으로 나타나 이것이 향후 은행 운영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가주은행국(DFI) 등 감독당국 관계자들은 이번주 새한의 새 행장 선임 절차에 대한 사후 사태 파악에 나서 새한 이사회의 홍 행장 선임 결정 과정이 경영조직 구성관리상 정당한 절차에 위배된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한은행은 감독국으로부터 홍 행장 선임 과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받고 지난 15일 이사 10여명이 주 은행국 LA사무실을 찾아가 브라이언 유엔 은행국장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감독국 관계자들은 특히 새한 이사회가 지난달 19일 회의에서 행장 선임에 요구되는 사전 배경 조사 없이 전격적으로 홍 행장 선임을 결정한 것이 은행 경영조직 구성관리상 정당한 절차에 위배된다며 이에 대한 경위를 서면으로 제출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새한의 한 관계자는 “감독국에서 은행측에 설명을 요구한 뒤 이사들을 만나 홍 행장 선임 절차 및 홍 행장의 자질 등 문제를 다소 강하게 지적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홍 행장에 대한 조치 등을 요구한 것은 아니며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감독국 관계자들의 태도가 상당히 강경한 것으로 알려져 은행측에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고, 특히 내달 6일부터로 예정된 감독국 정기감사에서 이사회 및 경영진 안정성 등을 문제삼을 경우 홍 행장 체제의 대 감독국 관계와 은행 운영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애당초 홍 행장 선임을 너무 서두른 것이 절차에 무리가 있었음이 드러난 것”이라며 “이번 문제로 다음달 감사에서 좋지 않은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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