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미용업계등 봄맞이 영업준비 한창
시카고지역의 수은주는 여전히 영하를 가리키지만 타운내 한인업소에서는 어느새 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계절에 특히 민감한 의류 업체에서부터 피부관리, 여행업계, 날이 풀리며 성수기를 맞는 결혼 관련 업체에 이르기까지 봄 고객을 유혹하는 업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이 시기가 되면 특히 바빠지는 곳은 단연 의류업체다. 타운내 곳곳에 들어 서 있는 의류업체들은 이미 봄 상품 준비를 마쳤거나 거의 끝나가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요즘에는 봄옷들이 준비돼 있는지 물어오는 고객들의 전화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 링컨우드 소재‘로제’의 조앤 리 대표는 “하루 이틀 안으로 봄 상품이 상당량 들어오게 된다. 주로 골프티셔츠나 가디간, 정장, 쟈켓 종류 등을 많이 주문해 두었으며, 색상은 봄의 이미지와 맞게 밝은 제품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바드 맨스웨어의 테리 박 대표는“이미 상당량의 봄 정장들이 준비되어 있다. 주로 봄과 함께 여름에도 입을 수 있는 정장들이 많다”며 “이는 한 계절용 보다는 한 두계절을 함께 입을 수 있는 옷을 선호하는 요즘 고객들의 성향에 따른 것이고, 가격도 199달러에서 390달러선으로 품질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피부관리 업소를 비롯한 미용업체들도 계절에 따라 변화를 추구하는 여성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박영주 스킨케어의 박영주 원장은“봄이 되면 겨울내내 실내에만 있던 피부가 바깥으로 노출되면서 건조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피부들을 탄력있고 생기있게 해주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화장품이나 관리제 등이 필요한데 이런 물품들은 이미 준비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봄에 맞는 피부미용관리 프로그램도 개발 중에 있으며 이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회원들도 별도로 모집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봄이 되면 특히 성수기를 이루는 결혼 촬영 업체들 역시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사진나라의 김동호 대표는“보통 성수기는 4, 5월인데 요즘에는 예약을 받느라고 바쁘다. 근래에는 사진촬영 또한 디지털화가 되어있다는 점에서 성수기에 대비, 장비를 점검하고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사진 앨범의 경우도 여러 디자인으로 제작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시선을 잡을 수 있는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 또한 주요 업무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여행업계에서도 봄을 맞아 미주지역 또는 한국, 중국 관광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박웅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