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부임한 김희석 총영사관 치안영사
23일 시카고에 도착한 김희석 영사는 경찰청 외사국 소속으로서 시카고 한인 동포들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1997년 한국이 IMF의 금융 지원을 받으며 경제 위기에 처하면서 치안 영사의 파견이 중단됐었다. 하지만 재외 동포들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증대된 결과 이번에 다시 치안 영사가 파견됐다. 치안 영사는 한인이 사건·사고에 관련됐을 때 주재국과의 원활한 협조를 통해 보호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김희석 영사는 미국의 법 집행기관인 주·시 경찰이나 FBI와 잘 협조하지 않으면 재외국민과 동포들을 보호하기가 어렵다며 이 곳에는 한국 사법권이 미치지 않기 때문에 수사는 현지 집행기관이 담당하고 그 과정에서 동포들이 억울하지 않게끔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치안 담당 영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 영사는 현지 시카고 범죄 현황이나 동포들의 애로점과 시카고 한인 사회의 범죄 취약점 등을 앞으로 분석하고 조사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네소타에서 유학했던 경험이 있어서 미국생활에 아주 낯설지는 않다는 김 영사는 시카고의 첫인상에 대해 다운타운의 건축물이 참 아름다운 것 같고, 한인 사회는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동포들이 체계적으로 일을 잘 해나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김희석 영사에게는 업무를 인계해 줄 전임자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일을 새롭게 개척해야 된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는 열심히 하나하나 파악하면서 잘 극복해서 정해진 임기 3년 동안 영주권을 얻어 정착하려는 한인이나 단기 체류하는 한국 국민들의 안전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비췄다.
1963년생으로 올해 43세인 김 영사는 경찰대학(2기) 졸업후 1986년 경찰에 입문했으며 1988년 서울대학원 정책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1992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97년~99년까지 미네소타대학에서 정책학을 공부한 뒤, 서울경찰청에서 수사과장, 형사과장, 외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경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