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작품 ‘맥베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자기가 왕이 되기 위해 부왕을 살해합니다. 부왕을 죽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신하 세 사람도 죽입니다. 주인공은 이제 왕위에 오르게 되지만 마음은 더욱 불안합니다. 주인공은 자기 손에 묻은 피를 보면서 독백처럼 외칩니다. “부왕을 암살하고 신하를 죽인 이 살인자의 피를 어디에서 씻을까? 저 오대양의 바닷물에 이 피를 씻을 수 있을까? 아니면 아라비아 향수에 이 피를 씻을 수 있을까? 아니다 오대양에 씻어 바닷물이 피가 되고 아라비아의 향수가 핏물이 될지라도 이 피는 씻을 수 없구나!” 라고 탄식하며 괴로운 마음을 움켜쥐고 고통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는 절대군주로 왕위에 오르게 되지만 세상의 명예와 권력이 인생의 평안을 줄 수 없음을 실토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스스로 평안할 수 없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물질문명의 전성으로 온갖 편리함 속에서 사는 현대인도 ‘평안’을 갈구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요가도 하고 명상도 하고 참선도 하고 아로마 테라피를 받습니다. 극단적으로는 알코올 중독도 되고 마약도 써서 불안을 해소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대인을 가리켜 무신론자들은 “현대인들에게 확실하게 주어진 것은 불안과 불확실뿐이다”라고 자조적인 고백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다른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요한 14:27)는 말씀 속에는 진정한 평화는 재물을 얻고 권력을 잡았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요, 괴로운 상태를 도피하거나 초월하여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독생자 그리스도가 화목 제물로 이루어 주신 영원하고 무조건적인 평화만이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진정한 평안입니다. 이 평안은 자신이 처한 상태가 어떠하든지 아무 상관없이 주님이 주시는 평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나를 향하신 그 크신 사랑을 깨달을 때 비로소 우리에겐 구원받은 자가 느끼는 진정한 평안을 발견하게 됩니다.
귀중한 삶을 살고 계신 여러분들도 그리스도의 품안에서 참된 평화를 얻으시기를 소원합니다.
이세희 <벧엘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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