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의 인구가 당국의 주장과 달리 여전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의 인구는 전년도의 거의 1%에 해당하는 6,128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7월 1일을 기준으로 한 시의 인구 추산치는 63만5,815명이다. 시 당국은 센서스국의 집계에 오류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4년간 센서스국의 집계에 대해 3번 이의를 제기, 인구 감소치를 대폭 줄인 바 있다.
이번 자료에서 볼티모어는 2000년대 들어 인구가 2.4%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1990년대 시의 인구 감소율은 11.5%였다. 인구감소 추세는 크게 둔화된 것이다.
한편 메릴랜드에서는 볼티모어시 이외에도 알레가니, 가렛, 워세스터 등 3개 카운티의 인구가 감소했다. 이들 카운티는 인구가 2% 이상 줄었다. 또 이웃 버지니아에서는 라우든 카운티를 포함 8개 카운티가 전국 100대 인구 고성장 카운티에 든 데 비해 메릴랜드는 한 곳도 없었다.
메릴랜드 전체 인구는 지난해 560만388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3만9,056명, 0.7%가 늘었다.
볼티모어 지역에서는 볼티모어 카운티가 4,942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볼티모어 카운티는 인구가 78만6,113명으로 지역에서 가장 많다. 증가율로는 캐롤 및 하워드 카운티가 각각 1.2%와 1.1%로 가장 높았다.
카운티별 인구는 앤아룬델 51만878명, 캐롤 16만8,541명, 하워드 26만9,457명, 하포드 23만9,259명 등이다.
이민자 유입은 인구로는 볼티모어 카운티가 1,689명으로 가장 많고, 하워드 카운티는 증가율에서 3.6%로 가장 높았다. 하워드는 이민자가 961명이 늘었다.
메릴랜드는 2004년 7월 1일부터 2005년 7월 1일까지 이민자가 1만8,251명이 늘었다. 이와 달리 국내 유입자는 이주자보다 1만3,289명이 적었다. 볼티모어시의 경우 이민자 유입이 1,047명인데 비해 시민 8,931명이 빠져나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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