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회의서 올해 사업계획 논의, 중복행사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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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단체들의 현안을 조정하고 협조를 다지기 위한 올해 첫 단체장회의가 23일 저녁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김홍익 한인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SF한인상의(회장 유대진), EB한인상의(회장 전동국), SF체육회(회장 윌리엄 김), 평통(회장 정에스라), 북가주 광복회(회장 송이웅), 나라사랑어머니회(회장 권욱순), EB노인봉사회(회장 양성덕), 북가주교회협의회(회장 홍영수), 재미여성예술인작가협회(회장 백종민), KOWIN(회장 이정순) 등의 단체대표들과 계용식 전 해병전우회장, 박정희 SF시 커미셔너, 이헌규 영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단체별 06년 주요 사업계획 발표와 함께 시기와 내용상 중복되는 행사에 대한 조정을 벌였다. 김용진 한인회 부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단합되는 한인사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김홍익 한인회장은 새해 중점추진사항으로 한미재단의 창설과 북가주 노인야유회의 확대, 그리고 한국문화원 개설 등을 소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노인야유회에 대해 김회장은 “오는 5월 27일 열리는 북가주 노인잔치는 IIC(가주국제문화대학)의 민속잔치 등과 합쳐 어르신은 물론 손자ㆍ손녀들과 같이 하루를 즐길 수 있도록 내용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신정은 부회장은 구체적 내용으로 민속공연과 민속체험, 그리고 난장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에스라 평통회장은 “오는 5월 6일부터 13일까지의 북한방문은 일반인도 후원금 없이 실비만으로 참가할 수 있다”고, EB상의의 전동국 회장은 “히스패닉과 흑인 등 타인종 상공인단체와 교류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각각 소개했다.
EB노인봉사회의 양성덕 회장은 “오클랜드 시장선거 후보가 오는 4월 1일 노인회관을 방문예정”이라고 주류사회와의 교류사업을 소개했다. 나라사랑어머니회의 권욱순 회장은 “조성된 성금중 50%는 지역사회의 불우아동을 돕기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F상공회의소의 주웅만 부회장은 “제6회 동포한마당잔치와 제3회 무역박람회가 오는 5월 12일과 13일 열린다”면서 “5월 27일 한인회 주최의 노인잔치와 동포한마당잔치가 성격이 비슷해 걱정된다”고 중복가능성을 제기했다.
자유토론 순서에서 한인회와 SF상의측은 노인잔치와 동포한마당잔치의 유사성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김홍익 회장은 “원래 6월 17일 노인잔치를 하려했으나 장소가 없어 5월 27일로 변경했다”면서 “두 행사가 일부분 비슷한 것도 있으나 노인잔치가 위주”라고 이해를 구했다.
김덕천 SF상의 이사장은 “두 행사가 유사하게 보여지는 면이 있다”면서 “겹치지 않도록 미리 상의했었으면 좋았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단체장회의를 분기마다 정례화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지난달 샌프란시스코경찰국의 부국장으로 승진한 데이빗 신씨에 대한 축하연을 단체공동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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