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증거확보, 동기 조사
부친 거액 생명보험 가입
지난 2월9일 퀸즈 플러싱 다세대 주택에서 피살당한 채 발견됐던 차영배<본보 2월10일자 A1면>씨 사건과 관련, 아들 차정환(37·무직)씨가 살해 혐의로 25일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차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플러싱 20 애비뉴와 파슨스 블러바드 인근에 위치한 자신의 집 앞에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검거 당시 특별히 저항은 하지 않았으나 차씨는 아직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지는 않은 상태이며 이날 오후 퀸즈 법원으로 송치됐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숨진 차영배씨의 룸메이트 강모씨를 용의자로 지목한 바 있으나 이후 아들 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할 만한 증거를 확보, 현재 정확한 살해 동기를 조사 중이다.
용의자 차씨는 한때 아버지 차영배씨와 함께 살았으나 결혼 후에는 분가해 아내와 살고 있었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고 특별한 직업도 갖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플러싱 147-50 바클리 애비뉴에 위치한 다세대 주택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던 차영배(당시 61세)씨는 발견 당시 목이 칼로 베이고 뒷머리는 둔기로 심하게 맞아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다.
그의 사체는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이날 오후 집에 찾아온 아들 차정환씨에 의해 발견됐었다. 경찰은 당시 집안에 금품이 그대로 남아있었고 강제로 들어온 흔적도 발견되지 않아 강도보다는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그간 주변인물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해왔다. 한편 콜택시 운전을 했던 숨진 차씨가 거액의 생명보험에 가입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살해 동기 배경으로 작용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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