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민법 저지를 위한 1일 맨하탄 집회에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회장 김근옥), 재미한국부인회(회장 백순자),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병홍 목사) 임원들이 한복을 입고 참여한 뒤 한인들을 바라보는 히스패닉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 김근옥 회장을 통해 한인단체 임원들이 반이민법 시위에 동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멕시코 출신 오스카씨는 “사장님으로부터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반이민법은 우리만의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한인사회에서도 같이 걱정하고 있는데 대해 무척 고맙고 동지애를 느꼈다”며 “한인 사회 지도자들은 물론 부인들도 참여한 것을 두고 동료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에콰도르에서 온 로베르토씨는 “한인이 운영하는 가게나 상점, 대형 슈퍼, 델리 가게 등 많은 곳에서 히스패닉 노동자들이 많이 있다”며 “한인사회와 히스패닉 사회가 서로 도와가며 좋은
관계가 될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힘들게 일하고있지만 세금 보고도 착실히 하면 언젠가 영주권 신분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더욱 커지는 것같다”고 말했다.
맨하탄 한인회 김요현 회장은 “사물놀이 꽹과리 장단에 맞추어 히스패닉 사람들이 외치는 구호가 그렇게 조화가 잘 이룰 수 없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행사에 한인들이 보다 많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도 이땅의 주인임을 알리자”고 강조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했던 퀸즈중
부한인회 최재복, 브루클린한인회 김금옥, 롱아일랜드한인회 이기철 회장 등도 주위 히스패닉들이 보다 친밀한 눈길을 보내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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