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사상 최대의 집회로 기록된 국제이민자재단(IIF)의 ‘이민 악법 반대 집회’에서 롱아일랜드 한인회 이기철 회장과 이철우 이사장은 한인 대표로 단상에 올라 한인들이 펼치는 이민악법 저지 운동 소개와 히스패닉 커뮤니티와 연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1일 맨하탄 연방 청사 앞에 마련된 연단에서 롱아일랜드 한인회 관계자들은 안녕하십니까?라고 한국어로 인사말을 건낸 뒤 이같이 밝혔다.
이어, 롱아일랜드 한인회 이기철 회장과 이철우 이사장은 우리가 입고 있는 이 옷은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이다. 아름답지 않습니까? 이렇듯 세계 각국은 저마다의 아름다운 미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아름다움이 하나로 모여 미국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며 우리는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살고 있는 50만 한인의 입장에서 이 자리에 왔으며, 우리 한인들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이민악법 저지를 위한 오늘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해 청중들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꼬리아! 꼬리아!’를 연호하는 청중들에게 이철우 이사장은 스페인어로 ‘무초뜨라 바허 뽀끼도 디네로’(일을 많이 했는데 돈을 적게 준다)는 말은 이젠 없어져야 한다며 ‘코레아노스 무이 메구스또스 라티노스’(한국 사람들은 라틴 사람들을 사랑한다) 우리는 형제다고 말해 시위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지지를 받았다.
이에 앞서, 연단에서는 찰스 랭글, 앤소니 위너, 나디아 벨로퀘즈 등 연방 하원의원과 지미 맹 뉴욕주 하원의원, 톰 수오지 낫소 카운티장 등 수많은 정치인과 지역, 시민단체장들이 자리를 함께해 반이민법에 대해 강도 높은 어조로 비판의 소리를 높였다.
한편, 롱아일랜드 한인회는 이미 지난 30일 반이민법에 반대 하는 성명서를 채택해 연방 상하원, 낫소 카운티 지역 정치인들에게 서면과 이메일 발송 운동을 통해 비이민법 반대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10일 열릴 두 번째 대규모 시위도 참가할 예정이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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