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식당업계가 직원들에 대한 위생 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연약한 근무조건으로 손님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뉴욕레스토랑 기회 센터(ROCNY)의 조사에 따르면 식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건강과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레스토랑들이 드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는 뉴욕시 식당에서 일하는 88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중 대부분은 병가가 없어 아픈 가운데서도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에 따라 병균을 손님들에게 노출시키고 있다는 것. 아픈 직원들 중 특히 주방 근무자들은 재채기와 기침을 하면서 일해, 그들로부터 나온 병균이 고객이 주문한 음식에 퍼지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은 음식 위생과, 음식 다루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부족해 비위생적으로 음식을 다르거나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부엌칼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아 음식의 위생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 중 부엌칼 사용법을 모르기 때문에 식품을 자르다가 손가락이 잘리거나 피가 나는 등 부상을 입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처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은 채 계속 음식을 만지거나 서브하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
이외에도 요식업계 직원들에 대한 건강 의료 혜택을 주는 식당이 드물어 직원들이 적절한 의료 검사 및 진료를 받지 못해 질병 노출 위험이 높으며 이 질병들이 주문한 음식을 통해 감염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이번 조사 결과 나타났다.
ROCNY는 직원에 대한 위생 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질병에 걸릴 위험이 2배 높다고 밝혔다. 보험혜택이 없는 식당 직원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의 직원보다 주문한 음식 앞에서 재채기 할 가능성이 2배 높다고 지적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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