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한인회(회장 김요현)가 체류신분 등의 문제로 정부로부터 보건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독거노인들을 남몰래 돕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한인회는 지난 1년 전 혼자 미국생활을 하면서 재정적·신분적 문제로 치료를 받지 못하여 병을 키우고 있다는 한인들이 많다는 소식을 접하고 회원들끼리 조금씩 돈을 모금해 병원비를 지원하기 시작, 벌써 도운 이들만 5명이다.
김회장과 회원들은 홀로 거주하는 한인이 병에 걸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 직접 병원에서 진단을 받도록 도와주고 집에까지 다시 데려다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추가검사나 치료가 필요하면 치료비도 보조하고 있다.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는 한인들도 있지만
몇몇의 한인들은 이미 완쾌되어 한국으로 돌아갔다.
김회장은 “맨하탄 한인회장직을 맡게 된 첫 번째 이유도 다른 한인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말처럼 한인회 임원직과 회원들이 합심하여 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한인커뮤니티에는 자신과 가족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열심히 일하면서 병원비가 아까워 또는 신분이 되지 않아 혼자 앓고 있는 한인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혼자 사는 노인을 비롯해 병원비 지원이 필요한 한인이라며 누구나 도울 계획이다.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그런 한인을 알고 있으면 반드시 한인회(212-302-0303이나 917-355-7748)로 연락을 바란다”고 당부했다.<홍재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