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법 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1,200만명에 달하는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을 단속·추방할 경우 앞으로 5년간 2,150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워싱턴의 한 전문기관이 7일 밝혔다.
미국진보센터(CAP)는 이날 연구 결과를 통해 불법체류자에 대해 전면 단속에 나설 경우 4분의 1은 자발적으로 출국할 것이지만 900만명은 강제 추방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백만명의 불법체류자를 강제 추방할 경우 터무니없이 많은 돈이 들고 법적으로도 엄청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라지브 고일 연구원은 “불법체류자를 단속·강제 추방하는데 드는 비용은 국토안보부의 연간 예산보다도 많고 연간 이라크 전쟁 비용의 2배 이상이 들 것”이라면서 불법체류자 색출·체포에만 1,580억달러가 소요되는 것을 비롯해 구금에 340억달러, 침대 구입 30억달러, 법적 소송비 110억달러, 버스 및 항공료 90억달러 등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