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감격 상봉
팔순 잔치는 안 해도 돼. 사위가 살았다는데 이 만한 선물이 어디 있어?
7일 오전 브라이언 김씨의 극적 탈출을 전해들은 장모 윤모(80)씨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할 수 없었다. 8일 팔순 생일을 맞는 윤씨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천당으로 온 기분이었다.
이날 풀러튼의 김씨 자택에는 김씨의 형제와 지인 등 20여명이 김씨와 감격의 상봉을 나눴다. 부인 김성임씨는 내 인생에 이렇게 초조하고 길었던 하루는 없었다며 주변 분들이 너무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들은 김씨가 건강한 표정으로 극적인 탈출기를 전할 때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함께 웃고, 긴장하고, 걱정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막내 아들만이 집을 지킨 채 적막이 감돌았다. 부인은 자식들이 걱정할까봐 장남에게만 사실을 알린 채 나머지 3명의 자식에게는 아버지의 납치 사실을 감췄다.
극적 탈출 소식을 전해들은 지인과 친구들은 김씨가 선행을 많이 해 복을 받은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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