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미비자 사면 및 합법화 내용이 포함된 ‘이민개혁법 절충안(S.2454)’이 연방 상원에서 부결되면서 이민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는 상원에서 부결된 절충안이 민주공화 양당의 합의법안으로 통과의 가능성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조지 W. 부시대통령의 지지표명까지 있었던 터라 이민사회가 받은 배신감은 그 어느 때 보다 커 이민사회가 단결, 이에 강력히 대응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10일 미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4.10 집회’에 대한 이민사회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뉴욕을 비롯해 워싱턴 D.C와 필라델피아, LA, 시카고, 애틀란타 등 미 전역 30여 곳에서 열리는 이번집회에서 이민자권익옹호단체들은 반 이민악법 제정을 반대하고 올바른 이민개혁을 촉구하며 특히 반 이민법안인 센센브레너- 킹 법안의 철폐와 미국 내 1,100만 명에 달하는 모든 서류미비자들의 전면적인 사면을 강하게 요구할 예정이다.
이번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주관 단체들은 200만 명 참가를 기대하며 이민자들의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주관단체들은 이번 시위가 미전역의 이민자 권익옹호단체들이 연대, 미 정치권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기대하며 각 도시에서의 성공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워싱턴 D.C 집회 참석을 시작으로 뉴욕한인사회의 단호한 입장을 의원들에 전달하고 있는 청년학교는 9일 센센브레너-킹 법안의 공동발의자인 뉴욕 주 연방하원 피터 킹 의원 사무실 앞에서 롱아일랜드이민자연합(LIIA)이 주관한 시위에 참가 ‘이민자 범죄화 반대, 서류미비자 사면 찬성’의 입장을 재천명했다.
LIIA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민자가 다수를 이루는 뉴욕 주의 연방하원의원이 이민자를 범죄자로 만드는 반 이민악법을 주도해서 입안하였다는 데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규탄한 뒤 “피터 킹 의원은 이민자를 범죄자로 만들고자하는 의회 내 30%에 속하는 의원들의 대열에 합류할 것이 아니라 포괄적이고 합리적인 이민개혁을 입안하려고 노력하는 70%의 의원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청년학교 차주범 교육부장은 “한인 커뮤니티는 이민자의 정의와 평등한 미국사회가 이룩되는 그날까지 어디든 달려가서 행동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4.10 뉴욕시 이민자 집회’의 한인커뮤니티 참가를 조직하고 있는 청년학교는 맨하탄 한인 집결장소가 워싱턴 스퀘어 파크(West 4 St. 6 Ave & Broadway), 오후 2시로 변경됐다며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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