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짜리 아이리스가 비정의 아버지에게 살해당한 폰태나 집앞에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화분이 놓여있다. <심민규 기자>
■딸 살해후 자살 이봉주씨
어린 딸의 가슴에 총구를 겨루고 세발의 총격을 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정의 아버지 이봉주(40)씨는 평소 재정적 어려움에 시달렸었던 것으로 경찰이 밝혀 이번 범행의 동기도 부인과의 이혼, 경제적 파탄이 결국 끔찍한 존속살인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법원 자료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4년 다섯 살 아래의 부인 이 모씨를 때린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 52주 과정의 가정 폭력 예방 교육과 40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이로인해 이씨는 부인에게 이혼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의 주변에 따르면 당시 이들은 인근 도시에서 코인론드리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혼 당시 이씨는 집을, 부인은 사업체를 가지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사업체는 당초 처가집 소유로 사실상 이씨는 재정적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더군다나 경찰이 이씨가 도박으로 20여만달러를 날린 적이 있다고 밝혀 도박이 이씨를 더욱 황폐화 시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씨는 한동안 일을 하지 않았다고 경찰이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씨가 사건 당일 저녁 부인을 방문, 저녁을 같이 먹겠다며 딸 아이리스양을 데리고 나간 후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씨 부인의 사업체 인근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 한인은 “어제 친정에 머물고 있는 부인 집을 찾아가 위로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폰태나 집에는 11일에도 아무도 찾아 오지 않았으며 문앞에는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조화 화분 한 개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심민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