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7명 캐나다 국경서 운송 혐의
한국인 여성들을 캐나다-워싱턴주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 시켜온 한인 조직원과 밀입국자, 이들을 도운 캐나다인 등 모두 9명이 지난 1일 연방 수사당국에 무더기로 체포됐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캐나다 국경 인근 5번 프리웨이 근처에 있는 모텔에서 밀입국 조직원인 한인 석동인(미국명 케니)씨를 체포, 구치소에 수감했다.
워싱턴주 국경 수비대는 이에 앞서 같은날 캐나다 국경 인근 소도시인 오로빌 도로에서 셰비 트레일블레이저 SUV를 멈춰세운 뒤 조사를 벌여 차 안에 타고 있던 한국인 여성 6명과 남성 1명, SUV를 운전자인 캐나다 국적의 여성 데이나 워츠키(19) 등 모두 8명을 검거했다.
이들 한국인들은 도보로 캐나다 국경을 넘어와 워츠키의 차량에 탑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워츠키는 국경인근 도시인 에버렛에서 이름이 ‘리오’로 알려진 한국인 남성으로부터 700달러를 건네받는 조건으로 국경을 넘어온 한국인들을 픽업해 이 남성이 묵고있던 모텔로 데려다 주기로 했다고 ICE는 밝혔다.
ICE 조사결과 ‘리오’는 석동인씨로 신원이 드러났다. 석씨는 지난 10일 시애틀 연방법원에서 밀입국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번에 검거된 한국인들은 석씨에게 일인당 5,000~1만달러를 주기로 하고 국경을 넘어왔다고 ICE 관계자는 전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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