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 선거 시작부터 비방전 가열
일부 이사·한인단체 관계자까지 가세
한인회장 선거전이 점입가경이다.
선거전이 낯뜨거운 후보자 사생활 들추기와 비방전으로 치닫고 있는데 이어 이번에는 유권자 명부까지 돈으로 거래하려 하거나 표를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추문이 연일 발생하고 있어 이번 한인회장 선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투표일인 5월 13일을 31일 앞둔 11일도 각 후보자 캠프는 밤늦게까지 선거운동원들이 전원 나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정작 각 후보 캠프는 최근 선거운동 보다는 돈을 요구하는 소위 ‘떳다방 선거꾼’들로 오히려 더 골치를 앓고 있다.
특히 이들 대열에는 현직 한인회 이사나 한인 단체 관계자들까지 가세하고 있어 선거 관계자들이 고개를 내흔들고 있다.
각 후보 캠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현직 한인회 이사인 B씨가 ‘유권자 명부’를 들고 선거 캠프 두 곳을 찾아가 거액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선관위와 한인회가 진상 파악에 나섰는가 하면 얼마전에는 수 백여명의 한인 노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한 노인복지시설 관계자가 한 후보자 캠프 관계자를 만나 노인표 2,000표를 보장하겠다며 수 만달러를 요구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각 후보 캠프들의 ‘아니면 말고식’ 비방도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있다.
모 후보가 조만간 후보를 사퇴할 것이라거나 후보자격이 박탈될 것이라는 등의 확인되지 않는 소문의 근원지는 모두 경쟁 후보자 캠프에서 의도적으로 퍼뜨린 것으로 확인되는 사례도 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명진)은 12일 오전 10시 1차 후보자 토론회를 한인타운 청운교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최명진 위원장은 “한인 유권자들이 비방성 헛소문에 휘둘리지 말고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지지여부를 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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