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미니밴을 타고 가던 2세 영아가 방향을 잃고 날아 들어온 총알에 목숨을 잃었다.
뉴욕시경(NYPD)은 16일 오후 2시께 브롱스 모리스 하이츠 헤리슨 애비뉴와 웨스트 트리맨트 애비뉴 인근에서 가족과 함께 미니밴을 타고 이동 중이던 2세 영아 데이비드 파체코가 갑자기 날아 들어온 총알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2명의 남성이 언쟁 중 총을 꺼내들고 상대편을 향해 쏘기 시작했고 때마침 이 지역을 지나던 미니밴에 총알이 날아들어 갔다.
이후 데이비드는 총소리를 듣고 달려온 비번 중이던 응급구조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5분 후 사망했고 범인들은 현장에서 도주했다.
사건 발생 당시 미니밴에는 데이비드의 엄마 조아내 사브리나와 8살과 12살된 데이비드의 누이를 비롯한 가족들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데이비드 외에는 아무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사브리나는 17일 오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집에서 몇 블록밖에 떨어
져 있지 않았으며 사고 당시 가족들과 함께 부활절 외식을 나가던 중이었다”며 “사건 당시 아이 대신 자신에게 총알이 날아오지 않은 것에 대해 얼마나 많이 원망스러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총격을 가한 범인은 20대 초반의 흑인으로 6피트 20정도의 키에 어깨에 문신을 하고 있으며, 사건 당시 밝은 파란색의 스웨터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신고 전화: 1-800-577-TIPS(8477)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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