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관심을 한국 문화와 한국어로 이어가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 한국문화의 매력에 빠져 한국어와 역사 강의까지 듣는 외국인들이 맨하탄을 중심으로 한 뉴욕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매주 월~목요일 한국어 반을 다양한 단계로 운영하고 있는 코리아 소사이어티에는 한국어와 역사에 관심을 갖고 수업을 듣기 시작한 외국인이 예전에 비해 부쩍 많아졌다.
코리아 소사이어티 한국어 담당자에 따르면 현재 한 반에 평균 10~15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는 데 이중 절반 정도가 외국인이다. 이 중에는 개인적인 이유로 한국어를 배우는 이들도 있지만 상당수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어반을 찾고 있다고 한다.
한인타운에 위치한 뉴욕 한국어 교육원에도 한류로 인해 한국어와 역사반에 등록한 외국인들이 점점 늘고 있다.김근순 부원장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한국문화에 관심이 생겨 한국어를 배우러오는 외국인들이 늘었다”며 “학생 중에는 겨울연가를 23번이나 본 외국인도 있다”고 말했다.
컬럼비아 대학교 동아시아 언어촵문화센터 산하 한국어 프로그램에는 전체 학생 100여 명 중 10~20%가 외국인이다.이범 강사는 “아직까지도 한인 2세나 입양아, 혼혈아 등 한국계들이 한국어반을 많이 수강하고 있지만 순수하게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어 한국어와 문화를 배우는 외국인도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한국문화원에도 한류열풍이후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성정원 이벤트 담당자에 따르면 한 달에 두 번 상영하는 영화에 영어 자막이 있어 이해가 쉽기 때문에 이를 관람하기 위해 문화원을 꾸준히 찾는 외국인들이 관람객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문화원 도서실에서 한국영화 DVD를 대여해가는 외국인도 크게 늘었다. 또 영화를 넘어서 전시회, 문학 강좌 등 한국 순수문화 및 음식문화를 알리기 위한 ‘한국의 맛’ 행사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도 최근 급증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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