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 컨테스트 여는‘스튜디오 2000’ 허봉희씨
지난 22년간 렌즈를 통해 가족을 만나온 사람이 있다. 최근 한인사회 가정붕괴 문제가 대두되면서 그녀가 행복한 한인 가정을 위해 작은 정성을 내놨다.
윌셔갤러리아에 있는 ‘스튜디오2000’ 허봉희 사장(사진)이 가전제품 전문점 ‘리본라이프스타일’과 손을 잡고 오는 20일부터 ‘단란한 가족·행복한 커플 사진 콘테스트’를 펼치는 것. 나흘간의 행사를 통해 선정된 가족과 커플은 스튜디오200이 제공하는 대형 포스터사진 무료촬영권을 받는다.
허 사장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행사를 준비했는데 최근 가슴 아픈 사건들이 일어나 가족의 소중함을 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됐다”고 말했다.
스튜디오2000은 웨딩사진과 가족사진이 갖는 비율이 50대 50. 때문에 허 사장은 지난 22년간 수 많은 가족들을 카메라 렌즈를 통해 만났다.
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어도 화목한 웃음이 없는 가족이 있는가 하면 비록 평상복차림이어도 온 가족을 감싸안는 아버지의 손길이 감격스러웠던 가족도 있다. 어느 할머니는 가족사진과 함께 자신의 영정사진도 찍었는데 할머니가 사진을 가지고 싶어할 때는 아들이 돈이 없다며 인화를 해주지 않더니 한 달이 지나 정말 필요해서 인화를 하러 왔던 경우도 있다.
콘테스트 참가를 원하면 가족이나 커플 사진을 20∼24일 리본라이프스타일 LA와 가든그로브 매장에 마련된 응모함에 넣으면 된다. 현장에서 즉석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당첨자는 28일 발표하며 두 가족과 두 커플에게 무료촬영권이 지급된다.
행사문의 LA (323)936-0077 가든그로브 (714)590-1770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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