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액수보다 덜 넣어...미터기 주시해야
자동차 개솔린 가격이 폭등하자 일부 주유소 종업원들이 이를 악용, 손님이 지불한 액수에 훨씬 못 미치는 양의 개솔린을 넣는 사기 행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이들은 운전자가 일정량의 개솔린을 넣어달라고 부탁한 뒤 한눈을 파는 틈을 타 개솔린을 다 넣은 척 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릿지필드 팍 거주 이(50·여)모씨는 최근 팰리세이즈 팍의 한 주유소에서 20달러어치의 개솔린을 넣어달라고 종업원에게 주문했다. 주유소 종업원이 개솔린을 넣는 동안 가격 디스플레이를 주시하지 않았던 이씨는 주유 후 20달러를 지불했다.
뉴저지 남부로 향하던 이씨는 “가든 스테이트 파크웨이를 타고 가는 동안 개솔린 계기판이 4분의 1도 올라가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했다”며 “계기판 고장으로 착각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주행도중 결국 자동차의 개솔린이 거의 소모돼버려 경찰을 불러야했다”며 “종업원이 20달러가 아닌 10달러만을 넣은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에 산 지 20년이 넘는 이씨는 주유소 종업원의 이와 같은 행위에 분개, 법원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주유소측으로부터 보상을 받아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개솔린 가격이 폭등했을 당시에도 이씨가 당한 일과 흡사한 사례가 뉴욕과 뉴저지 일원 경찰에 여러 차례 접수된 바 있다.경찰은 “요즘 들어 하루가 다르게 개솔린 값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주유소 종업원이 10달러어치만 넣어도 운전자들은 20달러를 넣은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며 “주유소에서 개솔린을 넣을 때에는 항상 가격 디스플레이를 주시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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