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지역 거리에서 판매되는 전자제품 박스의 내부 모습
최근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거리에서 가전제품 판매를 가장한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1일 한인 2명이 거리에서 고가의 카메라를 판매한다는 호객꾼의 만났다. 그는 자신이 고가의 카메라를 훔쳤다고 말하며, 포장조차 뜯지 않은 카메라 2대를 175달러에 살 것을 제안했다. 한인들은 불법인줄은 알았지만 고가의 카메라를 구입할 수 있다는 욕심에 현장에서 175달
러를 지불하고 카메라를 구입했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 카메라 박스를 열어본 후 한인들은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카메라 박스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그 속에는 카메라 대신 신문지만 가득했던 것이다.
또한 지난 17일 한인 김 모 씨도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 뒤쪽에 위치한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 진입로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다 무선 전화기를 판매하겠다는 호객꾼을 만났다.그는 신호가 바뀌기 전 무선 전화기를 10달러에 판다며 창문을 두들겼고, 당시 전화기가 필요하던 김씨는 의심치 않고 10달러에 전화기를 구입했다. 그는 집에 도착 구입한 전화기 박스를 열어 보았을 때는, 전화기는커녕 신문만 들어있어 낭패를 봤다.이같은 사기 행각은 간혹 도난당한 가전제품 등 고가의 상품이 거리에서 저렴하게 판매되는 경우가 있어, 이를 알면서도 구입 하는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또한, 훔친 물건이라는 생각에 현장에서 물건을 확인하지 못하고 구입하는 소비자와 피해를 당해도 신고를 기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인해 이를 악용하며 사기 행각은 더욱 기승을 부리
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 시경(NYPD)의 게리 포지아리 대민 담담 경찰광은 “훔친 물건의 경우 판매자는 물론 구입자도 처벌을 받는다”며 “라이선스를 가진 노점상이 아닌 거리에서 판매되는 물건의 경우 절대로 구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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