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양당 상원의원과 의견조율 끝내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의 연내 통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5일 공화, 민주 양당 상원의원들을 초청해 가진 백악관 회동에서 “이민개혁법안을 5월내로 상원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고 상원안 대로 올해 안에 최종 확정하기로 의견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회동에 참석한 상원의원들은 이민개혁법안을 오는 11월 연방상원의 3분의2와 하원 의원 전체를 선출하는 중간선거 전에 통과시키기를 부시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부시 대통령은 즉각적인 지지의사는 밝히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대다수의 서류 미비자들에게 영주권 취득 기회를 제공하고, 합법 취업 이민을 3배 이상 확대하는 이민개혁법안이 5월 안에 상원 본회의를 통과하고, 6월 중 상·하원 조정을 거쳐 올해 안에 부시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상원 본회의에서 일부 조항의 삭제를 요구하며 이민개혁법안 통과를 저지했던 상원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총무는 “이번 회동은 이민개혁법안 통과를 위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며 “부시 대통령을 믿고 법안 통과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상원 빌 프리스트 공화당 원내총무도 “빠른 시간 안에 이민개혁법안을 상업 본회의에 재상정 시켜 오는 5월29일 메모리얼데이 연후 전까지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과거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알렌 스펙터 법사위원장은 “회동을 통해 포괄적 이민개혁법안을 지지하는 부시 대통령의 단호한 입장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이는 미국 내 서류 미비자들에게 적법한 경로를 통해 시민권 취득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지 즉각적인 사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
했다.
한편, 이날 백악관 회동에 참석한 19명의 양당 상원 지도자들은 대부분 척 헤이글-멜 마르티네즈 상원의원의 포괄적 이민개혁법안(S-2612) 통과를 주도해온 인물이어서 이민사회로부터 폭 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이 법안이 최종 채택될 가능성이 더욱 높게 점쳐지고 있다.
<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