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이라크 전쟁과 개솔린 값 폭등으로 조시 부시 대통령에 대한 미 국민들의 선호도가 곤두박질하면서 뉴저지 주민들이 공화당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 주민들은 부시 대통령의 무능력에 대해 강한 불만을 호소하며 그가 소속돼 있는 공화당을 외면하고 민주당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퀴니피액 대학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올 가을 뉴저지에서 가장 큰 선거로 꼽히고 있는 미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의 로버트 메넨데즈 현 의원이 공화당의 톰 킨 주니어 후보에게 6%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 주민 1,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뉴저지 주민들 중 69%는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 능력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약 70%는 이라크 전쟁을 미국이 일으키지 말았어야 했다고 대답했다.퀴니피액 대학측은 “지난 수 주간 메넨데스 의원의 지지율이 킨 의원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며 “이는 개솔린 값 폭등과 이라크 전쟁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이 당파적 차원에서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대학의 클레이 리차드씨는 “민주당 소속인 존 코르자인 주지사가 판매세 인상을 발표한 뒤 민주당에 대한 뉴저지 주민들의 이미지가 좋지 않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판매세 보다는 이라크 전쟁과 개솔린 값에 더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넨데즈 의원은 지난해 코르자인 당시 상원의원이 주지사로 당선되자 상원의원으로 임명된 바 있다. <정지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