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대한 충성 맹세(Oath of Allegiance)와 성조기에 대한 충성 선서(Pledge of Allegiance to the Flag), 미국 국가(National Anthem) 등 미국의 단합(Unity of the nation)을 상징하는 선서문과 노래는 영어로 선언되고 불러져야 한다는 결의안이 1일 미 연방상원에 상정됐다.
테네시주 공화당 출신 라마 알렉산더(사진) 상원의원은 이날 공화당 의원 9명의 공식 지지를 얻어 이같은 내용의 상원 결의안(S.Res.458)을 제출했으며 상원은 결의안을 법사위로 회부시켰다.
결의안은 1814년 미 독립전쟁 당시 영국군의 25시간 지속된 포탄 공격에도 메릴랜드주의 ‘멕헨리 성’(Fort McHenry)에서 휘날리는 성조기에 감동받은 ‘프렌시스 스콧 키’(Francis Scott Key)가 작사, 작곡한 ‘스타 스팽글 배너’(Star-Spangle Banner)가 1931년 미 연방의회에서 미국 국가로 채택된 점, 성조기에 대한 충성 선서가 1942년 법으로 제정된 점, 또한 이것이 모두 영어로 작성된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결의안은 또 미국 시민권 취득에 앞서 외국인 영주권자들이 선언하는 미국에 대한 충성 맹세가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장군이 작성, 1778년 버지니아주 ‘발리 포지’(Valley Forge)에서 그와 장교들이 선서한 글을 바탕으로 했으며 이 역시 영어로 작성된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한편 이번 결의안 상정은 1일 미 전역에서 약 100만명이 참가한 노동절 ‘이민자’ 행사에서 히스패닉계들이 미국 국가를 스페인어로 부르자 미국의 전통과 영어를 공동 언어로 유지하기 위한 대응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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