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변호사와 고객만족이 비결”
올해 ‘수퍼변호사’
LA매거진서 선정
창업하고 1∼2년도 버티기 힘든 게 비즈니스 세계의 냉엄한 현실이다. 하물며 똑똑한 변호사끼리 맞붙는 로펌 시장이야 말할 게 무언가.
그런 ‘무림강호 세계’에서 20년을 생존하며 LRK를 미국 내에서 소수계 로펌으로는 탑3로 성장시킨 잔 임(사진) 대표 변호사에게는 뭔가 특별한 게 있을 것 같다. LRK는 로펌 평가기관인 마틴데일-허벨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고, LA 매거진은 임 변호사를 ‘2006년 남가주 수퍼 변호사’로 선정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임 변호사는 “최고 실력을 가진 인격을 갖춘 변호사들과 함께 고객 만족 극대화를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법률 문구를 그대로 해석하기보다는, 주류 사회 배심원단이 이해하기 힘든 다른 문화와 언어 배경을 제대로 설명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백인 로펌이 접근할 수 없는 소수계 로펌만의 장점을 살린 것이다.
임 변호사는 “저희 로펌에는 한국어, 불어, 레바논어, 스페인어, 필리핀어, 중국어를 쓰는 변호사가 즐비하다”며 “파트너 9명도 인종 구성이 다양해 케이스를 문화적 차원에서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덕택에 LRK는 굵직굵직한 소송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뉴저지 주정부를 대신해 미국 2위 병원 체인인 테넷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해 합의금 2억1,500만달러를 받았다. 또 군대에 납품되는 폭탄이 불량품인 것으로 판명 났을 때 그 최종 원인이 부품 결함이었음을 직접 밝혀내는 성과도 거뒀다.
LRK는 한국 기업, 미국 내 한국계 기업, 월마트 등 미국 대기업을 주고객으로 하고 있다. 이들을 대표해 각종 기업 소송과 비즈니스 거래 중개를 주업무로 하고 있다. 승소율이 95%가 넘는다.
82년 개업한 임 변호사는 “큰 기업만 고객으로 맡는 건 아니고 많은 작은 한인 기업에도 도움을 드리고 있다”며 “20년간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창업 이후 처음으로 4일 로펌 오픈 하우스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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