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싱크탱크인 ‘노틸러스 연구소는’ 4일 공개한 자료에서 “평양 대동신용은행 나이젤 코위(영국인, 사진) 총책임자가 북한내 은행들 역시 위조 달러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으며 미 재무부가 취한 여러 조치들이 북한의 합법적 무역 거래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노틸러스 자료에 따르면 유럽경영협회 주최 평양 회의에서 코위는 “북한에 있는 모든 은행들도 자신들이 취급하는 달러에 대해 사람들이 신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위폐를 골칫거리로 보고 있다. 소위 ‘슈퍼 노트’가 처음 나타났을 때 우리 직원들은 대성은행, 해외무역은행 등과 함
께 위폐 감별 방법들을 찾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밝혔다.
코위는 “미국이 지난해 9월15일 마카오의 ‘뱅코 델타 아시아’를 주요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하고 미국 금융 기관들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조치들을 취하려 하자 ‘뱅코 델타 아시아‘가 즉시 북한 고객들과의 모든 거래를 중단한데 이어 자진해서 경영권을 마카오금융당국에 넘겨줬다”며 “그 이후 미 재무부로부터 경고를 받은 다른 해외 은행들도 북한 은행 고객들의 계좌를 모두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들은 북한에서 합법적으로 무역을 하는 외국인 고객들도 자신들의 해외 은행으로부터 북한 돈을 받지 말 것과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계좌를 폐쇄하겠다는 경고를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미국의 조치가 북한의 합법적 무역도 막고 있는 현실을 전했다.
코위는 “나는 오히려 우리의 거래 내역을 그 어떤 감시기관에 모두 공개해 모든 거래가 합법적으로 투명성을 갖추기를 바란다”며 “나는 북한 은행들도 이렇게 할 의사를 갖고 있음을 확신하고 실제로 북한의 리근 북미주부국장이 3월7일 미 재무부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이 미국은
행에 달러 계좌를 개설할 것을 허용해달라고 제안했다. 이는 우리도 바라는 바”라고 결론지었다.
대동신용은행은 평양에서 북한과 거래하는 외국인들을 주 고객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외국인들이 주주로 북한과 합작 운영되는 합영회사이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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