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 베이사이드, 프레쉬메도우 등에서 빈집을 노리는 주택 절도범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1경찰서는 지난 13일 202가 43애비뉴 소재 가정집에 빈집털이범들이 창문을 통해 침입, 현금과 보석등 귀중품을 훔쳐 달아났으며 같은날 221가 38애비뉴, 215가 팩 애비뉴에서도 빈집털이 절도 범죄가 연속적으로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14일 오후 6시40분께 244가 73애비뉴 개인주택에서도 빈집털이범 2명이 창문을 통해 집으로 침입하다 감시 카메라가 작동하자 도주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뉴욕은 워낙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돼 주민들이 이웃에 누가 사는지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해 절도가 이루어져도 절도범인지 이웃인지 구별하지 못하는 현실과 무관심이 이같은 범죄가 횡행케 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경찰은 분석했다.
특히, ‘한인들은 거액의 현금을 집에 두는 경우가 많다’, ‘고급 핸드백이나 보석 등을 착용하는 여성들이 많다’는 이미지로 인해 주택 강절도범들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최근 프레시 메도우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집 앞 블락버스터에 비디오를 빌리러 갔다 온 15분 사이에 도둑이 들어 컴퓨터, 사진기 등 전자제품을 몽땅 들고 사라져 큰 피해를 입었다.
이씨는 “이는 도둑들이 바깥에서 우리 집을 관찰하고 있다 집이 비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한국인이 산다는 것을 알고 가족 수와 집이 비는 시간 등을 확인하고 집 근처에 대기하고 있다고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시경(NYPD)이 제시한 빈집털이 방지 방법으로는 ▲외출 시 문을 확실히 잠글 것 ▲빈집이라도 불이 시간마다 켜지게 할 것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우체국에 우편배달을 잠시 중단하거나 이웃에 매일 우편물을 받아달라고 요청할 것 ▲거액의 현금은 가능하면 집에 두지 말 것 ▲집 주위에 수상한 사람이 서성거리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할 것 등이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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