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공익 광고 캠페인에 나선다.
뉴욕시정부는 오는 22일부터 3개월간 50만 달러를 들여 가정폭력을 반대하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 포스터를 5개보로 전역에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 버스, 버스 정류소, 공중전화 부스 등에 부착한다.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이와 더불어 뉴욕시에서 가정폭력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해 오는 6월12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가정폭력이 없어질 때까지; 뉴욕시(Until The Violence Stops: NYC)’를 주제로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이 페스티벌에는 영화배우 제인 폰다, 다이앤 레인, 샐마 헤이엑, 로자리오 다슨, 캐시 베이츠 등이 참여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블룸버그 시장은 “가정폭력은 가족 구성원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느껴야 할 가정 내에서 서로에서 큰 상처를 입히는 것은 물론 무고한 어린이촵청소년들에까지 피해를 끼치므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폭력으로 인해 발생한 살인사건이 전체의 13%에 달했다. 시정부는 가정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브루클린에 원스탑 서비스 센터인 ‘가족 정의 센터(FJC; Family Justice Center)를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총 3,100명의 가정폭력 희생자와 650명의 아동이 도움을 받았으며 곧 브롱스와 퀸즈에도 오픈할 예정이다.
시정부는 이밖에 각 병원에 가정폭력 희생자를 돕기 위해 온-사이트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로마다 쉘터도 확보한 상태이다.
한편 지난 4년간 가정폭력 관련 중범죄는 21% 감소했으며 살인사건도 11% 줄었다. 가정폭력과 관련해 뉴욕시경이 받는 접수사례는 하루 평균 600건이며 뉴욕시 핫라인(311)을 통해서는 400건이 접수되고 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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