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맞은 생명의 말씀사 전인철 사장
“책은 최고의 상담가 입니다”
올해 회갑을 맞은 오렌지카운티 생명의 말씀사 전인철(사진) 사장의 ‘책사랑’이 남다르다.
지난 72년 한국의 기독교 출판사인 생명의 말씀사에 입사한 이래 34년째 책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잇는 것.
전사장이 미국에 온 것은 지난 87년이다. 미주 동포들의 기독교 서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명의 말씀사 미주 지사장으로 발령 받았다. LA와 시카고, 워싱턴DC에 직영 서점을 오픈하며 바쁘게 뛰었다. 밀레니엄을 맞은 2000년. 후배들에게 지사장 자리를 물려주고 자신의 보금자리로 오렌지 카운티에 서점 간판을 내걸었다.
2세들을 위한 서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오렌지 카운티 생명의 말씀사는 영어서적이 전체 15% 이상을 차지하도록 꾸몄다.
뿐만 아니다. 신앙과 인생 길잡이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에서 신학을 전공했던 경험을 살려 이민생활이나 인생, 신앙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고객들에게 꼭 맞는 책을 추천, 상담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전 사장은 “서점은 단순히 책이나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다. 인격을 판매하는 곳”이라며 “실의에 빠져있거나 우울한 마음으로 서점을 찾은 사람들에게 책 한 권을 추천하는 것은 딱 맞는 선물을 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한 “각박한 이민생활에서 책은 좋은 친구이자 반려자가 될 것”이라며 “최근 베스트셀러 중에선 한상복씨의 ‘배려’가 이민생활을 하는 한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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