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학기술대학 지원을 목적으로 조직된 ‘워싱턴 후원회’가 오는 11일(일) 저녁 6시 창립 이사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평양과기대 워싱턴 후원회는 한인 목회자들과 평신도등 18명이 발기인으로 참가해 지난 3월 발족됐으며 지난달 첫 이사회 모임을 가지려 했으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연기됐다.
이사회에서는 초대 이사장과 부이사장 등 임원이 선출될 예정이며 기도회와 모금 캠페인 등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한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논의한다. 현재 연변과학기술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조요성 장로가 총무를 맡고 있다.
후원회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호산나 침례교회의 이강희 목사는 “한인 목회자들이 운영 이사진에 포진 하지만 후원회 활동은 평신도들이 중심이 된다”며 “보다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사실 평양과기대 설립 지원은 정치적, 이념적으로 예민한 사항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사안이고 장기적으로 북한의 지식인들을 변화시키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교회적인 차원에서 돕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즉 과학 기술자를 양성한다는 표면적인 목표 외에 이 대학을 북한 선교의 전초 기지로 삼는다는 것이 후원회 창립 취지라는 설명이다. 텍사스 지역 후원회의 경우 지금까지 수십만 달러를 모금해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과기대 워싱턴 후원회는 작년 9월 정진호 연변과기대 교수의 기금 모금 강연회와 지난 2월 김진경 연변과기대 총장의 워싱턴 방문이 계기가 돼 창립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이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양과기대’ 건립 사업은 남북 최대의 교육협력 프로젝트로 여겨지고 있는데
초대 총장을 맡게 될 김진경 박사(사진)는 “내년 4월 1일을 개교일로 삼고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난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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