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회사가 북한 정부의 ‘에이전트’(Agent)로 미국 정부에 정식 등록해 미국인들의 북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미주한인 단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워싱턴디씨지부’의 주남훈씨가 미주 한인들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북한 해외동포원호위원회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 사업을 하며 자신을 북한의 에이전트로 등록한 사례는 있지만 특정 회사가 실제로 돈을 받고 미국에서 북한 정부의 에이전트
로 활동하기 위해 등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한국일보가 미 법무부로부터 입수한 ‘외국 에이전트 등록 보고서’에 따르면 ‘인스티튜트 포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인 유로 아시아 리미티드’(Institute for Business Development in Euro Asia Limited, 영국 뉴캐슬 어폰 타인 소재)는 2004년 9월21일 미 법무부에 북한 정부를 대표해 ‘투자 유치’(Promotion of Investment) 활동 에이전트로 정식 등록했다.이 회사는 미국에서 ‘북한 투자를 위한 상담, 교육과 지원 개발’, ‘국제 합작 벤처 및 그 외 사업 파트너쉽’ 형성 등을 주요 업무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어 2004년 12월31일 마감된 6개월 보고에서 이같은 활동을 위해 미 국무부 등록에 앞서 (북한 당국으로부터) 5만 달러를 받았다고 신고했으며 가장 최근 보고서인 2005년 6월30일 마감된 6개월 보고에는 수입지출 및 재정과 활동에 ‘없음’(None)이라고 신고했다.한편 영국 기업정보 회사인 ‘유케이 데이타 리미티드’(UK Data Ltd)의 기록에 따르면 ‘인스티튜트 포 비즈니스 디벨롭먼트’는 1993년 9월29일 영국에서 설립된 소규모 개인 유한책임
회사이다.<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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