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지사 민주당 후보로 확정돼 오는 11월 선거에서 아놀드 슈워제네거 현 주지사와 맞붙게될 필 안젤리데스 후보가 6일 밤 당선이 확정된 후 새크라멘토 선거본부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오클랜드 시장은 론 델럼스 우세, 제리 브라운도 당선
프리스쿨 무료교육 발의안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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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실시된 가주 주지사 예비선거에서 필 안젤리데스 후보가 스티브 웨슬리 후보를 누르고 민주당 후보에 당선됐다. 77%의 선거구에서 개표가 완료된 시점에서 안젤리데스는 48%의 득표로 44%에 그친 웨슬리를 물리치고 후보로 확정됐다.
개표 초반 박빙의 경쟁을 벌였던 두 후보는 자정을 넘기면서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노조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안젤리데스 가주 재무장관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가주 콘트롤러인 웨슬리는 이베이(eBay)사에서 쌓은 개인재산 3천500만달러를 투입하는 물량공세를 벌였지만 낮은 투표율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낮은 투표율은 결속력이 강한 노조측 지지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가주 전체주민의 생활에 영향을 끼칠 주 발의안중에서는 고소득층의 소득세를 인상하고 공채를 발행해 의무 프리스쿨 교육과 도서관 설립을 계획했던 주민발의안 82와 81이 모두 부결됐다.
가주 검찰총장 선거에서는 현 오클랜드 시장인 제리 브라운 후보가 LA시 검사장 로키 델가디오를 가볍게 누르며 결선선거에 진출했다. 11월 맞붙게 될 공화당 후보가 지명도가 낮아 브라운 후보는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오클랜드 시장선거에서는 투표구 99%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론 델럼스 후보가 50.2%를 득표해 33%의 지지를 받은 이그나시오 델라 푸엔테 후보를 앞서고 있다. 낸시 네이덜 후보는 13%의 득표에 그쳤다.
제리 브라운에 이어 오클랜드를 이끌 새 시장으로는 이제 론 델럼스가 50% 이상을 득표해 11월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을지 여부에 관심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표에 임박해서야 주 법원이 화면 터치식 자동투표기의 승인을 거부하면서 알라메다 카운티의 선거방식은 종전처럼 유권자가 종이에 기표 후 스캐너에 입력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되돌아간 바 있다. 부재자 투표의 개표는 오는 주말에 완료될 예정이어서 11월 결선투표의 실시여부는 그때까지 기다려야 할 형편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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